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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시간도 못 잔다면…치매 위험 2.57배·파킨슨병 2.37배↑ [바디플랜]

~에 의해 Hyzen USA 13 Oct 2026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도 안 되는 사람은 6~8시간 자는 사람보다 치매와 파킨슨병을 비롯한 37개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매 발생 위험은 2.57배, 파킨슨병은 2.37배였다. 심부전 위험은 73%, 만성폐쇄성폐질환은 50%, 제2형 당뇨병 위험은 31% 높았다.

국제 학술지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지난 9월 17일 발표된 연구 결과는 수면 부족과 관련된 건강 위험이 특정 장기에 국한되지 않고 뇌와 심장, 폐 등 신체 여러 기관에 걸쳐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평균 연령 56세의 성인 9만5559명의 수면 패턴과 질병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7일 연속 손목에 가속도계를 착용했다. 이 장치는 24시간 움직임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총 수면시간과 렘(REM·빠른 안구 운동)수면, 깊은 수면, 잠든 뒤 깨어 있는 시간 등을 추정했다.

이후 참가자들을 중앙값 8.9년 동안 추적하면서 입원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1049개 질환 발생 및 건강 관련 이상 상태가 새롭게 나타났는지 분석했다.

연구진은 하루 수면시간을 5시간 미만, 5~6시간, 6~8시간, 8~9시간, 9시간 이상의 다섯 구간으로 나눠 질병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6~8시간 수면자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수면시간이 짧거나 긴 사람들은 총 41개의 질환·건강 이상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이 가운데 37개가 하루 5시간 미만 수면자에게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하루 5시간도 채 자지 않는 사람은 치매 발생 위험 157%, 파킨슨병은 137% 높았다. 공황장애 위험도 129% 높았다.

심혈관질환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저하돼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심부전 위험은 73%, 말초혈관질환은 78%,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과 심방조동은 28% 높았다.

호흡기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 위험은 50%, 제2형 당뇨병 위험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관절염 발생 위험도 19% 높게 나타났다.

수면 부족은 신체 기능 저하와도 관련이 있었다. 5시간 미만 수면자들은 반복적인 낙상 위험이 83%, 보행 및 이동 기능 이상은 85% 높았다.

이러한 연관성은 연령과 성별, 체질량지수(BMI), 흡연과 음주, 신체활동, 교육 수준, 고용 상태, 거주 환경 등 다양한 요인들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에도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하루 6~8시간 수면 구간에서 여러 질환의 발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총 수면시간과 질병 발생 위험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86개 질환 및 건강 상태에서 수면시간에 따라 위험이 달라지는 비선형적 관계가 확인됐다. 이 중 69개가 하루 6~8시간 구간에서 위험이 가장 낮았다.

수면시간뿐 아니라 수면의 질과 구성도 중요했다.

렘수면 시간이 길수록 83개 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참가자들의 렘수면 시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렘수면 시간이 약 48분 긴 경우 심부전 발생 위험은 26%, 치매는 46%, 파킨슨병은 80% 낮았다.

렘수면은 잠을 자는 동안 뇌 활동이 활발해지고 꿈을 많이 꾸는 수면 단계다. 기억과 감정 처리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깊은 수면시간이 긴 경우에도 제2형 당뇨병과 주요 우울장애를 포함한 7개 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았다.

반면 밤마다 수면시간의 변동이 크거나 잠든 뒤 자주 깨는 사람에게서는 불안장애 등 여러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중장년층에서 하루 6~8시간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존 근거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총 수면시간뿐 아니라 렘수면과 깊은 수면 등 수면 단계의 구성도 장기적인 건강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이므로 수면 부족이 질병을 직접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는 없다. 또한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은 진단받기 전부터 수면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수면 부족이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과 함께 질병의 초기 변화가 수면 패턴을 바꿨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Source: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261012/134827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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