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자는 시간, 2년 새 12분 줄었다… 절반은 “쉬어도 피곤”
한국인 하루 평균 6.3시간 수면
자주 깨고 쉽게 못 자는 증상 호소
수면은 신체 회복과 건강 유지에 중요한 요소다. 성인에게는 일반적으로 하루 7~9시간의 수면이 권장되지만,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3시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이 줄어든 데다 수면의 질까지 낮아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KB금융그룹은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5~6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표적집단심층면접(FGD)을 바탕으로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4년에 이어 2년 만에 나온 두 번째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3시간으로, 2024년 조사 당시 6.5시간에서 0.2시간(약 12분) 줄었다.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다고 답한 비율도 2024년 50.4%에서 올해 41.6%로 8.8%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7시간 미만 수면을 취하는 응답자는 58.4%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하루 수면시간은 평균 7.7시간이었다. 실제 평균 수면시간인 6.3시간과 비교하면 1시간 24분 차이가 난다.
수면의 질도 좋지 않았다. 수면의 질이 ‘나쁘다’는 응답은 33.6%로 ‘좋다’는 응답(19.5%)보다 많았다. 수면의 질이 나쁘다고 느끼는 상황으로는 ‘자는 도중 자주 깸’이 68.9%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수면시간 부족’(48.4%), ‘쉽게 잠들지 못함’(45.3%), ‘충분히 자도 피곤함’(43.1%) 순이었다.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잠들기 직전 휴대전화 사용’(45.9%)과 ‘심리적 스트레스’(45.5%)가 나란히 상위에 올랐다. 취침 전 휴대전화 사용은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높았으며, 50대가 47.7%로 가장 높았다.
피로를 호소하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최근 한 달 동안 충분히 쉬어도 해소되지 않는 피로를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49.9%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59.4%로 가장 높았고, 60대는 36.5%로 가장 낮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수면의 질은 심리적 스트레스나 호르몬 변화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 만큼 습관의 차이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좋은 잠을 위한 관리는 일상의 습관에서 시작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부터 점검하는 게 좋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대신 조용히 책을 읽거나 하루를 정리하며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카페인의 영향은 개인차가 있지만, 늦은 오후나 저녁에 섭취하면 잠드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면 문제가 지속돼 낮 동안의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받는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Source: 헬스조선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10/27/2026102702312.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