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vs 저녁형, 수면량 부족한 사람은?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에 비해 수면량과 운동량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녁형일수록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위험한 수준의 음주를 경험할 위험 또한 높았다.
동핀란드대학교 연구진은 인구 기반 연구에 참여한 핀란드 직장인 2266명(평균 연령 44.3세)을 대상으로 생체리듬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을 ‘아침형-저녁형 설문조사(MEQ)’ 결과에 따라 ▲확실한 아침형 ▲중간 정도 아침형 ▲중간 정도 저녁형 ▲확실한 저녁형으로 나눈 후, 이들의 불안·우울 증상 등 정신 건강 상태와 알코올 섭취량, 신체 활동량 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에 비해 수면 부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실한 아침형 인간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경우가 드물거나 전혀 없다’고 답한 비율이 19%에 불과했던 반면, 확실한 저녁형 인간은 이 비율이 38.6%에 달했다. 신체 활동량이 기준 미달이었던 비율 또한 아침형 인간 46.7%, 저녁형 인간 58%로,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에 비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문제를 경험할 위험이 최대 2~4배 높았다. 위험 수준의 음주 비율 역시 확실한 저녁형(32.3%)이 확실한 아침형(27.3%)보다 높게 확인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확실한 저녁형 인간은 확실한 아침형 인간에 비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더 자주 겪었으며 업무 후 회복력 또한 떨어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요인들이 저녁형 인간의 정신 건강 악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연구를 진행한 일로나 메리칸토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저녁형 인간이 일과 삶의 균형 문제뿐 아니라, 정신 건강 또한 상대적으로 더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슬립 헬스(Sleep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Source : 헬스조선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9/02/2026090203198.html)
